[홍대] 수카라, 계단 및 출입구, 카미우동 (애림이랑 홍대 데이트~ 2012 10 06)
간만에 내 생일... 은 한참 전에 지났지만 못 만났고 했으니까 만나서 놀기로.
애림이는 치맥이라도 할까! 라고 의욕적으로 말했지만
난 술을 하기엔 좀 그랬으므로- (약도 바꾸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고-)
그냥 맛난거 먹고, 카페에 가고 오랜만에 나간 김에 애림이가 로퍼 좀 본다고 했다.
산울림 극장 바로 옆에 있는 유기농카페 ' 수카라 '
애림이는 편식이 없는 편이라 여기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 할 것 같아 소개했다.
역시 나쁘지 않게 받아드려 주어 기뻤다 :D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으므로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한닷!
저 빵은 약간은 딱딱하지만 갓 구워 나와서- 손이 앗뜨!할 정도로 따끈따끈 하고,
반죽에 크랜베리를 섞었는지 상큼한 뒷맛이 난다. (애림이가 크랜베리라고 알려주었다 ㅎ)
따끈할 때 크림을 발라 먹으면 최고 !
가운데 직접 담근 피클은- 피클을 먹지 않는 나에게 피클을 먹게 만든다 ㅎ
콩은 퍽퍽한 식감이지만 먹다보면 정겹다 ㅎ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 -
채소 샐러드는 - 드레싱이 아주 깔끔하고 약간 쓴 채소가 많지만 애림이랑 갔을 때는
아주 많이 채소를 주셔서 내가 먹다먹다 못 먹어서 애림이가 도와 주었다.
개인적으로 저 스프를 가장 좋아하는데!
정말 푹 끓였는지 속에 있는 당근이 입에서 사르르 흩어질만큼 부드럽고 진득하다.
(버섯만 뺀다면..ㅠ ㅠ 버섯 싫어..)
가격은 아마 8500원으로 기억 합니다-
애림이는 치즈 오믈렛 먹었는데-
애림이 것까지 찍을 정신은 없었음..ㅎㅎ
이것이 치즈 오믈렛 오믈렛을 톡 가르면 치즈가 뙇!
사진출처:http://blog.naver.com/bsoo75?Redirect=Log&logNo=50148729979
밥 다먹고 다른 카페로 이동!
원래 느긋하게 수카라에서 다른 음료를 맛보려 했는데
애림이가 너무 어둡다고 싫다하여
' 계단 밑 출입구 ' 로 갔다.
애림이는 아이스 녹차라떼, 나는 영어로 된 어려운 이름의 음료.
홍차에 레몬맛이 묘하게 어우러진 맛이었다.
미지근 할 땐 이것도 저것도 아니여~ 이랬는데
얼음이 녹고 시원해지니 상콤! 한 맛이 제대로 났다.
아- 그리고 이곳은 카페 주인 언니분들이 매우 친절하시고,
오랜만에 찾아가도 기억해주시고 ㅎㅎ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긁적긁적
먹는 동안에 우린 말이 없지요.
여기의 식사도 굉장히 좋아하는 지라 데이트 할 때에는
밥먹고 차마시고 여기서 여기서 모두 할 때도 있었다.
만화책 보다가 번갈아 엎드려 자기도 하고 ㅎㅎ
여튼 강추입니다 :D
음료 마신지 얼마 안되서 가게도 시끄러워지고 해서 자리에서 금방 일어났다.
사람들이 이상한 꼬깔?에 요거트? 아이스크림? 을 들고 다니는 걸 애림이가
궁금해 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발견~
뙇 하나 애림이가 산거 나는 꼽싸리 껴서 먹기만 했다 ㅎㅎ
아이스크림 종류가 굉장히 많고, 왼쪽 구석에 있는 저 컵에
아이스크림 말고 파르페나 그런 것도 해주는 모양.
아이스크림은 단돈 1500원이었다.
계속 여기저기 구경하고 신발이나 옷 같은 거 구경하다가
밥 먹으러 gogo!
난 맛있는게 너무 먹고 싶었드아 ..
우동가게에 밥 먹으러.. 밖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
기다리다가 금세 들어왔다.
문에서 가까운 쪽에서 앉았다. 내부 장식과 문.
애림이의 분위기 있는 모습이여라- 푸딩카메라로 찍었다.
우동과 튀김 메뉴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엄청 헤맸었는데-
애림이랑 서로 셋트를 시켜서 너무 많아서 ㅠㅠ 오징어 튀김은 남겼다.
주먹밥이 먼저 나왔는데 다 먹고- 오징어 튀김보다는 닭튀김이 더 맛나서 냠냠냠.
나의 미역 우동~ 따뜻한 미역우동 ㅎㅎ
애림이는 찬 우동인줄 모르고 찬우동 시켜서 많이 못 먹고 나의 우동을 거들어 주었다 ..ㅎ
우동가게 이름은 카미우동- 대..대단하구나..
마포정보도서관?..이라고 해야하나 그 골목 앞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우동가게 옆에 무슨.. 전문 악세서리 점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반지에 꽂혀서
처음으로 반지를 사봤다.
쨔쨘 고양이 반지 ..:D
애림이랑은 여기저기 더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6호선타고- 졸면서 .. 얘기없이 ㅎㅎ
옆에 아가가 탔는데 가방을 잡아 당겨서 깼다.
오랜만에 재밌는 하루 :)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