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agom
2008. 11. 2. 15:10
08년 11월 02일 00시 40분
진주가 세상을 떠났다.
아주 작고 귀여운 진주가,
숨을 힘겹게 몰아쉰지 삼일도 못되서-
그렇게 떠나버렸어.
계속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욕심과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가슴아파서
차라리 편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교차되면서 속이 쓰렸다.
신을 믿지 않고 천국을 믿지 않지만,
진주는 좋은 곳에 가야하니까 오늘부터 매일 기도 할꺼야.
진주는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 하니까
하나님이 가뿐히 안고서 그곳까지 데려가 주세요.
진주는 가벼워서 한손에 한품에 안아도
전혀 힘들지 않아요.
진주는 겁이 많으니까 큰 멍멍이들에게
겁먹지 않게 도와주세요.
맛있는 거 빼앗기지 않게 항상 보살펴주세요.
식탐이 강하거든요_
진주는 까탈스럽지만 애교도 만점이라,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아아..
너무 보고 싶을 꺼라서.
지금도 보고 싶어서 .
이렇게 마음이 너무 아파_
진주야
이제 힘들지 않지?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맛난거 많이 먹고
힘차게 뛰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언닌 별일 없는 한 50년 쯤
더 있다 갈 것 같어..
언니 잊어버리지 말고 있다가
발라당 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