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agom
2010. 4. 11. 12:10
죽는 다는 건 정 말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준비되지 않은 죽음에 한에서 인 것 같다..
선택하는 죽음에 한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 사람, 이제 쉴 수 있겠구나, 힘들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고통을 멈추고 싶어서 선택하는 것 같다.
대신 주위에 있는 수 많은 사람을 슬프게 한 탓으로 영혼은 구제받지 못하지 않을까.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 지만 그 사람들에겐 이 세상이 매일 같이 저승 같아서_
어느 날인가 마음 속에 팽팽이 당겨지고 있던 실이 끊어졌을지도 ..
타인이 다른 사람의 고통받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_ 그저 위로할 수 있을 뿐.
도망간 곳에서 얼마나 안식을 취할 수 있을까. 아니_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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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생각한다.
무사히 깨어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아.
하면서 숨이 쉬어지지 않으니까, 의식도 흐려지는데 사실 굉장히 무섭다.
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으면서 그 와중에 니 생각이 난다..
너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어. 라는 생각.
내가 잠 못자고 피곤하면 왜 무서워하는지 이제 알겠냐 이 초마쵸홍수길아! ..
아 속시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