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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준 모든 것들을 짊어지고 오면서,
조금은 미안하면서도,
추억이니까 다 가져갈게.
라고 생각했다.
싹 가져오고 나니 정말 끝인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 편이 나은 것 같아.
너와 떨어져 있은지 3일 동안
한번도 울지 않았는데,
진주의 발라당을 보는 순간
왠지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어.
가방을 낑낑 메고 나오는데
가방이 무거운지 내 발이 떨어지기
싫은건지 모르겠어서,
더 힘차게 앞만 보고 걸어오는 수 밖에 없었더랬지.
집에 오니 또 눈물이 뚝. 하고 멈춰서,
괜찮아.
-------
사장님이 괜찮냐고,
월급 어디로 부쳐줄까,
가게 키랑 카드좀 부쳐줄 수 있니,
좀 괜찮아지면 다시 와,
시급 5000원으로 올려줄게 <- 솔깃했다 솔직히 ㅋㅋㅋ
기다릴게.
라고 해주셔서.
너무 미안해서.
사장님이랑 통화하면 미안해서
진심으로 눈물이 나서.
전화를 할 수가 없다.
죄송하고 감사해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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